최근 마이클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푸들에 비유하는 뮤직 비디오 및 싱글 음반 ‘슛 더 도그(Shoot the Dog)’를 내자, 갤러거는 “조지 마이클은 거짓말쟁이이자 사기꾼”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마이클은 무리한 사회적 논평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며 “지난 20년 간 대중들과 함께 지내온 그가 갑자기 세상에 대해 많은 비판을 하고자 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갤러거는 그동안 마이클 외에도 ‘롤링 스톤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견해가 다른 뮤지션들을 향해 칼날같은 공격을 해왔다. 최근 여가수 카일리 미노그에게 “악랄하고 조그만 바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최근 새 음반 ‘히선 케미스트리(Heathen Chemistry)’를 발표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비틀스’ 세례를 받은 음악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들은 2000년에 내놓은 4집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영국의 국민밴드’라는 호칭에 먹칠을 한 게 사실. 부진의 원인은 과거의 음악을 계속 고집하며 신선미를 떨어트린 것이었다.
이들은 그러나 이번 음반에서도 고집스럽게 비틀스 스타일의 로큰롤로 승부를 걸었다. 다만 전체적인 사운드가 예전보다 강해졌다. ‘오아시스’가 영국인들의 ‘비틀스’ 향수에 힘입어 얼마나 인기를 회복할지 궁금하다.
팝 칼럼니스트 rocksacrific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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