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박윤수 리서치담당 상무는 29일 ‘하반기 증시전망과 투자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5월부터 기업 실적의 개선이 둔화되고 있어 올해 기업이익 전망을 낮출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가가 바닥권을 이뤘던 2001년 1월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이 5.4배, 4월에는 5.6배, 10월에는 6.2배였던 만큼 가장 안 좋았던 5.4배를 적용해보면 종합주가지수가 58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
박 상무는 “기업실적 개선속도가 둔화되면 적어도 1∼2분기 계속된 것이 그동안의 경험이었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원-달러환율이 크게 변동해 한국 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증시전망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주가지수는 연말까지 580∼800선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상황이 호전돼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더라도 전고점인 940선을 넘어서 상승추세로 전환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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