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9.6원 오른 1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에 이어 이틀간 29.1원(2.5%)이나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한 것은 5일(1204.9원) 이후 20여일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수요일로 예정된 미국의 경제성장률 발표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올 가능성이 많아 환율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형 한국은행 외환시장팀 차장은 “미국 뮤추얼펀드 가입자들의 환매 요구로 미국투자가들이 일본 등 아시아에서 주식을 팔아 달러를 사들인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줄고 있어 환율은 1200원 안팎에서 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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