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희정 "나도 챔프"

  • 입력 2002년 7월 29일 18시 16분


미국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린 박희정이 붉은색 챔피언 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뉴러셸 게티이미지특약
미국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린 박희정이 붉은색 챔피언 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뉴러셸 게티이미지특약
‘코알라’ 박희정(22·CJ39쇼핑)이 연장 접전 끝에 한희원(24·휠라코리아)을 따돌리며 미국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29일 미국 뉴욕주 뉴러셸 와이카길CC(파71)에서 벌어진 2002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 상금 95만달러) 최종 4라운드.

박희정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한희원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상금 14만2500달러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약 10개월 만의 두 번째 우승.

반면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은 이날 4언더파 67타로 선전하며 ‘챔피언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13언더파 271타·스웨덴)을 제치고 연장전에 진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4월 롱스드럭스챌린지 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정규 라운드 최종 18번홀(파5·481야드)에서 버디 퍼팅에 실패한 소렌스탐의 추격을 뿌리친 박희정은 티샷이 러프에 떨어진 연장 첫 홀(18번홀)에서 침착한 코스매니지먼트로 홀컵 2.5m 지점에 3온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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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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