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담 도곡지구의 2차 재건축 단지로 선정된 영동 1∼3차 단지 2590가구에 대한 저밀도 재건축시기 조정위원회를 최근 열고 사업승인 방침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가 서울시로부터 시기조정회의 결과를 통보받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최종 사업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배경동(裵慶東) 주택국장은 이와 관련해 “시가 서울시립대에 전월세 가격 변화예측 모델 용역을 의뢰한 결과 내년 봄 이사철 등을 감안할 때 7월에 재건축 사업승인을 하는 것이 전세 및 아파트 등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동 1∼3차 단지 사업승인 결정으로 인해 아파트 매매값 등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아파트 매매값 상승을 불러오고, 이주가 본격화되면 늘어나는 전세 수요로 인해 주변 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의 전세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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