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94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이형택은 3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세계 36위의 아르노 클레망(프랑스)을 2-0(6-3,6-3)으로 가볍게 눌렀다.이날 이형택은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강호 클레망을 맞아 강력한 스트로크와 스피드를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낚아냈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웨인 페레이라(남아공)전 승자와 맞붙게 되는데 2000년 US오픈 이후 2년 만에 다시 샘프러스와 싸울공산이 크다. 한편 지난주 메르세데스-벤츠컵대회를 우승한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허리와 엉덩이 부상을 이유로 뒤늦게 출전을 포기, ATP로부터 8만달러의 벌금을 받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