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 외환 국민 삼성 LG 동양 등 6개 신용카드사의 회원들이 상반기 중에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모두 1조8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464억원)에 비해 28.5% 늘어난 것이다.
삼성카드 회원들의 상반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61.9% 증가한 165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카드는 32.6% 증가한 1260억원이었고 비씨카드는 28.4% 늘어난 4236억원으로 해외사용액 규모가 가장 컸다.
신용카드 해외사용 회원 수는 비씨카드가 32만6566명(법인카드 회원 포함)으로 23.7% 증가했고 외환카드가 15만7000명으로 8.3% 늘었다. 법인을 포함해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비씨카드가 4.0% 늘어난 129만원, 외환카드가 8.6% 증가한 138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3월 내국인의 총 해외여행경비 중에서 신용카드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4.1% 수준. 해외여행객 가운데 신용카드를 사용한 여행자는 62.4%로 외국인 여행객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비율(81.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상반기 해외여행객이 모두 335만여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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