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73포인트(3.39%) 오른 724.08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62포인트(2.81%) 상승해 59.1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2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코스닥에서는 203억원, 코스피200 선물은 2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216억원어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프로그램 차익순매수(매수-매도)가 717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00억원가량 순매도였다. 개인도 1381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내 추가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지수가 9.19%나 급등했다. 3월 이후 낙폭이 크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현대건설 남광토건 등 15개 종목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원-달러환율이 1190원대로 올라서며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 수출 관련주와 외국인 매수가 몰린 국민은행 삼성화재등 금융주도 강세였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337.05엔(3.49%) 오른 10,003.72엔에, 홍콩의 항셍지수도 276.18포인트(2.77%) 오른 10,252.17에 마감됐다.
앞으로의 주가흐름에 대해선 증시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렸다. 동양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가 저점에 비해 10% 올라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며 “한국 증시도 700선이 바닥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메리츠투자자문 박종규 사장은 “미국의 주가하락으로 소비가 줄어들어 경기가 후퇴하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며 “종합주가는 700선을 중심으로 40∼50포인트 등락하는 게걸음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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