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月 기본료 6000원… LG텔레콤 미니요금제 시행

  • 입력 2002년 7월 30일 19시 06분


노인이나 청소년 등 휴대전화를 적게 쓰는 가입자를 위해 월 기본료를 기존 요금보다 50%이상 내린 요금제가 나왔다.

‘019’ 휴대전화업체 LG텔레콤은 30일 월 기본료를 국내 최저 수준인 6000원으로 낮춘 미니요금제 등 탄력적인 요금제도를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파워요금제와 12∼24개월의 약정기간에 따라 요금을 10∼40% 깎아주는 약정할인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된다.

미니요금은 기본료를 현행 최저 기본료 1만2000원(아이우먼 요금)에 비해 50% 싼 6000원으로 크게 낮추는 대신 통화료는 높인 상품.

10초당 통화료는 39원으로 현행 표준요금(기본료 1만4800원) 18원보다 높지만 기본료가 낮아 통화량이 적을수록 요금 인하 효과는 커진다.

LG텔레콤 마케팅실 최동욱 상무는 “미니요금제는 기존 저가요금에 비해 최대 40.2%, 경쟁사 요금보다는 최대 41.7% 저렴해 실질적으로 요금이 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통화량이 10분과 60분인 가입자의 통화료는 표준요금제를 쓰면 1만5340원과 2만740원이지만 미니요금제에 가입하면 각각 8340원과 1만7700원으로 줄어든다.

파워요금은 기본료가 2만5000원이지만 무료통화 150분이 포함돼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에게 유리한 상품. LG텔레콤은 기존 표준요금 대비 최대 28.6%, 경쟁사 요금 대비 최대 35.8%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파워요금은 월 통화량이 2200분을 넘으면 통화료가 10초당 13원에서 9.7원으로 낮아진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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