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굿모닝신한증권 1일 출범

  • 입력 2002년 7월 31일 17시 52분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이 합병한 굿모닝신한증권이 1일 출범한다.

굿모닝증권측은 지난달 31일 “합병과 상관없이 굿모닝주식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며 상장 종목명이 ‘굿모닝신한’으로 바뀌는 것은 20일부터”라고 밝혔다.

합병과 동시에 굿모닝신한증권의 약정액 기준 시장점유율(2002년 4∼6월)은 6.64%로 뛰어오른다. 4, 5위인 대신(7.8%), 대우(7.4%)와는 간격이 남아있지만 7위인 동원증권(4.5%)과는 꽤 차이를 두고 앞서가고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합병 비용은 컸지만 시너지 효과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권기정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은행의 개인 고액자산가뿐만 아니라 기업고객도 유치할 수 있다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이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2, 3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광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주식매수청구에 따라 약 200억원이 소요되는 등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향후 조직을 어떻게 잡음없이 통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은 수탁수수료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최근 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도 부정적 요인. 권 애널리스트는 “굿모닝신한증권의 영업수익 중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56%이며, 수수료 수익 중 주식거래 수수료는 86.7%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합병을 하더라도 양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많지 않다.

주식거래 수수료율은 옛 굿모닝증권 체계로 통합된다. 콜센터도 옛 굿모닝증권(1588-0365, 1588-1122)측만 운용된다.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은 내년 3월에나 통합되므로 이전처럼 각각의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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