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래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힘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심정수.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화의 파워히터 송지만도 심정수의 힘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정도.
사실 6월 까지만 해도 심정수의 방망이는 그리 신통치 않았다.
홈런 10걸안에는 꾸준히 들었지만 선두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고 한 번도 타이틀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인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던 것.
하지만 심정수는 7월 한 달간 무려 10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상위권으로 도약, 1일 현재 홈런 30개로 이승엽, 송지만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장 체력이 떨어지는 한 여름에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고 또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쳐낸 경기가 3경기나 된다는 것.
그만큼 그의 체력이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 매니아로 틈만 나면 바벨을 들면서 근육을 만드는데 힘을 키우기 위해 하루에 계란 한 판을 먹는다.
지난달 27일에는 만루 홈런과 투런 홈런을 포함하여 8타점을 뽑으면서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이번 시즌을 자기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평소에는 야구 외에도 틈틈이 영어공부와 컴퓨터에 빠져 사는 심정수.
기본적인 외국어 하나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컴퓨터도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배우게 되었고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상태.
야구선수라고 해서 운동만 알아서는 안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야구 실력은 물론 외국어와 컴퓨터 실력도 만만치 않은 심정수,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은 아마도 다재 다능한 심정수의 차지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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