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바람의 아들’ 이종범 드림팀 출발!

  • 입력 2002년 8월 5일 18시 00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5일 선발위원회를 열고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나갈 야구 국가대표팀 1차 엔트리를 발표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총망라한 최고의 선수 37명(프로 32명, 아마 5명)을 뽑은 선발위원회는 12일 도핑테스트의 결과와 부상 등 여러 변수를 감안, 최종엔트리 마감인 31일전까지 22명의 ‘정예멤버’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1차 엔트리 선발의 특징은 항간에 나돌던 ‘병역 미필자 드림팀’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는 점. 프로선수 중 병역미필자는 김진우 김상훈(이상 기아) 조용준 마일영(이상 현대) 이동현(LG) 등 5명뿐으로 이들은 올시즌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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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군 미필자는 전혀 배려하지 않고 최고의 선수를 우선시한다는 원칙을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 등 ‘해외파’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올시즌 성적이 좋은 국내 프로팀의 선수가 많이 배출됐다. 1,2,4위인 기아 삼성 현대가 각각 6명으로 최다선수를 배출했고 3인인 두산도 5명이 뽑혔다.

이번 ‘드림팀 Ⅴ호’ 예비후보들은 역대 드림팀과 비교해 실력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최고의 팀이 될 전망. 개인 최다승을 기록중인 송진우(한화)와 ‘드림팀 단골멤버’ 임창용(삼성), ‘슈퍼루키’ 김진우 등이 출격하고 ‘야생마’ 이상훈(LG)과 진필중(두산)은 ‘뒷문단속’에 나선다. 또 최고의 홈런타자 이승엽(삼성)과 ‘야구천재’ 이종범(기아), 영원한 국가대표 4번타자인 김동주(두산)와 ‘국제용’ 이병규(LG) 등도 모두 포함됐다.

이달말 최종엔트리가 결정되는 대표팀은 9월28일 페넌트레이스가 끝난뒤 10월2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경기대회 야구경기에 대비, 사흘간의 짧은 합동훈련을 갖게 된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2002아시아경기대회 야구국가대표 1차 명단
포지션선수(팀)
투수(16명)송진우(한화) 임창용 노장진(이상 삼성) 김진우(기아) 이강철(이상 기아) 이승호(SK) 손민한(롯데) 박명환 진필중(이상 두산) 이상훈 이동현(이상 LG) 조용준 마일영(이상 현대) 김광삼(상무) 정재복(인하대) 김성배(건국대)
포수(4명)홍성흔(두산) 진갑용(삼성) 박경환(현대) 김상훈(기아)
1루수내야수(11명)이승엽 마해영(이상 삼성) 장성호(기아)
2루수김종국(기아) 안경현(두산) 신민기(한양대)
3루수김동주(두산) 김한수(삼성)
유격수박진만(현대) 김민재(SK) 강명구(탐라대)
외야수(6명)이종범(기아) 박재홍 심정수(이상 현대) 이병규(LG) 이영우 송지만(이상 한화)
37명(프로 32명, 아마추어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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