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우승남/아시아경기 모든 참가국에 응원 서포터스

  • 입력 2002년 8월 8일 17시 55분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부산에 도착하면 역사적인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팡파르가 울려 퍼질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을 포함한 43개 전 회원국이 참가하는 완벽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번 월드컵 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를 만들어 외국팀을 응원해 주었더니 선수단은 물론 그 나라 국민들이 가슴깊이 감사해 한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확인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장 분위기도 살아나서 보기에 좋았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참가국 수는 월드컵 때보다 훨씬 많다. 따라서 서포터스도 훨씬 많이 필요할 것이다. 참가국 주재 공관 및 상사주재원 가족은 물론 대학의 참가국 관련 학과 학생, 중고교생들이 봉사활동 차원에서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

운동경기에서 서포터스의 역할은 선수에 버금간다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그런데 나라 사정이 어렵거나 너무 멀어서 달랑 선수단만 와 응원단이나 뒤를 돌봐주는 사람 없이 경기에 임하는 선수단을 상상해보면 안쓰럽다. 각국의 서포터스 참여자들은 30억 전체 아시아인 가슴 속 깊이 ‘대∼한민국’을 심는 일꾼이 될 것이다. 아시아에 한국을 심는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북한의 참가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남북간 상호 적대감만이라도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승남 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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