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택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어제 나는 택배로 신청한 물건을 받게 되었는데 택배 배달원의 무례함에 어이가 없었다. 택배 배달원은 벨을 누르자마자 몇 초도 안 기다리고 현관문을 얼마나 크게 쾅쾅쾅 두드리던지, 조용히 책을 읽고 있던 나는 누가 잡으러 온 줄 알았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문을 열자마자 “다짜고짜 000씨 맞죠” 하면서 동시에 물건을 팽개치듯 건네주더니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었다. 택배의 속성상 빠르고 정확함이 생명인 줄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속에 친절도 포함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상자 표면엔 ‘고객만족도 1위, 소비자 대상’ 등 갖가지 문구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 더욱 눈살이 찌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