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자 A1면 ‘임진강 한때 범람’ 사진을 보고 쓴다. 언론은 해마다 호우경보가 내리면 연천의 가장 낮은 다리인 화이트교에 방송장비와 카메라 앵글을 맞추고 호들갑스럽게 보도해 연천이 상습 침수피해 지역이라는 인식을 준다. 그러나 사진에 나온 화이트교는 낮게 건설된 다리이며 이 다리 아래쪽에 임진대교가 있어 강 양쪽으로 통행은 전혀 지장이 없다. 임진강이 한때 범람했다는 사진 설명과 화이트교 침수 모습으로 연천이 엄청난 수해를 또 입었구나 하는 독자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분명 임진강은 범람하지 않았으며 이는 연천 주민에 대한 모독이다. 연천지역은 98년 수해 이후 수방대책과 재해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언론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은 못줄망정 불신감을 부추기는 보도 태도를 고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