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은 평소 소속 기업체 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북한 선수들은 각 시도에 있는 체육선수단에 소속돼 활동한다. 북한선수들은 국제경기대표로 선발되면 안골체육촌에서 막바지 훈련을 한다.
안골체육촌은 1989년 7월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위해 1988년 9월 지어졌다. 북한은 이 곳의 대규모 체육시설에 대해 ‘노동당시대의 대건축물, 만년대계의 민족적 자부’라고 자긍심을 나타내고 있다.
안골체육촌에는 주 경기장인 안골경기장(일명 서산축구장·2만5000석)을 비롯해 탁구 배구 역도 수영 배드민턴경기관 등 크고 작은 10개의 실내체육관이 있다. 부대시설로는 식당과 피로회복실 등이 있다. 이 중 2500석 규모의 ‘태권도전당’은 특별히 태권도 대중화에 주력하기 위해 1992년 만들었다. 안골체육촌의 총부지는 175만㎡, 연건축면적 26만7000㎡, 총수용인원은 5만600명이다. 20여 종목의 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다. 안골체육촌은 평양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교통 편리를 위해 안골체육촌 입구에 3중 교차식의 입체교차로를 세웠다. 안골체육촌 준공 이후 이 일대 명칭도 ‘청춘거리’로 바뀌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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