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테이프 12일께 공개” 김대업씨 밝혀

  • 입력 2002년 8월 9일 18시 07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 김대업(金大業)씨는 9일 의혹을 입증할 녹음테이프를 이르면 12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녹음테이프를 시민단체나 언론을 통해 공개하거나 검찰에 직접 제출하는 방안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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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측은 “녹음테이프 원본은 호주에 체류 중인 김씨의 동생이 보관 중이며 은행 개인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녹음테이프 복사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씨가 정연씨의 병역면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모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 전 부사관이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시인한 녹음테이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다음주에 정연씨에게 병역면제 판정을 내린 전 춘천병원 진료부장 백일서씨(42) 등 병역면제 판정에 관련된 사람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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