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분양에 들어간 이 아파트는 현재 미계약 가구에 대해 계약금 900만원에 중도금 전액 이자후불제라는 분양대금 납입조건을 내걸었다.
이 조건은 전체 분양금 중 7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대출받았을 경우 입주시까지 이자분을 회사에서 대납한 뒤 입주때 회사측과 입주자가 정산을 하는 것.
이는 그동안 건설업체가 분양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로 선전한 뒤 이자분을 분양금에 포함시켜 결국 입주자들에게 취득세와 등록세의 부담을 가중시켰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인데다 이자가 얼마인지 투명성을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벽산ENG측은 “고부가가치가 있는 아파트로 개발하기 위해 이같은 조건을 내걸었다”며 “최근 치솟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에 거품이 많은 만큼 투명성 보장도 실수요자들에게는 중요한 매력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총 545가구인 벽산e-아파트는 32평, 33평형 397가구와 원룸형 148가구 등이며 평당 분양가는 460만∼510만원. 입주는 2005년 9월 예정.
견본주택은 거제동 현장분양사무실(051-506-6909)과 초량동 옛KBS 자리(468-6900)에 마련돼 있으며 외환은행 텔레뱅킹을 이용해 청약을 할 수도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