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씨는 김도술 전 국군수도병원 부사관의 소개로 당신이 돈을 받고 병역면제에 개입했다는데….
“김대업을 모른다. 군에 있을 때 김도술씨 같은 하사관의 부탁을 받을 위치에 있지 않았다. 설령 병역면제 청탁을 받았다면 병원장이나 군의관을 만나지 하사관과 접촉했겠나.”
-김도술씨를 아는가.
“나와 가족이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받으러 가서 절차를 건너뛰는 경우가 있었는데 안내를 맡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김도술씨와 밖에서 다른 이유로 만난 적은 없다.”
-김대업씨가 왜 당신을 지목했다고 생각하나.
“군에서 수사관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검거했다. 그래서 적이 많은 것 같다. 김대업씨가 자신의 죄를 숨기려는 전략이다. 김씨가 위험한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병역면제 청탁을 했다는데….
“대법관 부인이 하사관을 만나서 직접 돈을 전달했겠는가. 말도 안 된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