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체스터는 1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예선 3라운드 1차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유럽대회에 출전한 무명의 절러에게르세그 TE(헝가리)에 0-1로 패했다.
맨체스터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맨체스터는 이날 주전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데이비드 베컴,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베컴의 패스는 빗나가기 일쑤였고 몇 차례 찬스도 골포스트를 맞히거나 살짝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베컴은 상대 코너킥 찬스 때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자살골 위기를 자초하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맨체스터는 후반 교체 투입된 절러에게르세그의 벨라 코플라로비츠에게 경기 종료 직전 인저리타임 때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고 말았다.
부다페스트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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