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송종국 “월드컵처럼만 한다면 통할것”

  • 입력 2002년 8월 15일 17시 35분


부산 아이콘스에서 네덜란드프로축구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송종국이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부산 아이콘스에서 네덜란드프로축구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송종국이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페예노르트 입단을 확정지은 월드컵 스타 송종국(23·부산 아이콘스)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네덜란드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던 송종국은 공항 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페예노르트의 경기를 직접 보니 파워와 스피드가 있고 몸싸움과 태클이 치열한 축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월드컵 때 한 것 처럼만 한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송종국은 “네덜란드가 스페인, 잉글랜드리그보다 명성에서는 떨어지지만 선수들의 기량과 시설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최대한 빨리 원하는 ‘빅 리그’팀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송종국은 16일 서울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페예노르트 입단 계약식을 가진 뒤 18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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