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일 동안 내린 집중폭우로 전국의 댐과 저수지는 계곡 및 하천에서 흘러 내려온 부유쓰레기로 마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또한 댐과 저수지가 없는 하천에선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쓰레기는 1회용 가스통, 술병, 페트병, 스티로폼 등 우리가 산과 계곡에 놀러갔다가 슬그머니 버린 양심 흔적이다. 한꺼번에 흘러 내려와 거대한 쓰레기 섬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부유쓰레기가 장시간 적체되면 부영양화를 초래해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바다의 적조를 일으킬 우려도 있다. 주5일 근무제 실시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산과 계곡을 찾을 것이다. 홍수로 떠내려온 쓰레기를 보면서 우리 모두 깊이 자성해야 한다고 본다. 김윤중 전남 순천시 용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