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자사내보인 ‘클릭시청가족’은 최근 시 직원 5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희망퇴직을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2.8%가 ‘가끔 생각한다’, 22.8%가 ‘자주 생각한다’고 각각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반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4.4%에 불과했다.
희망퇴직을 생각하게 된 이유로는 ‘공직생활에 비전이 없다고 느낄 때’가 49.3%로 가장 많았고 ‘공직생활이 과거에 비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때’(24.2%), ‘일에 보람을 못 느낄 때’(13.2%), ‘구조조정 등으로 동료들이 그만둘 때’(7.9%) 등의 순이었다.
또 희망퇴직 후 하고 싶은 일은 ‘개인사업’(63.1%), ‘행정경험을 살린 봉사활동’(15.5%), ‘농사’(11.8%), ‘민간기업 취업’(9.6%) 등이었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을 위해 준비 중인 일은 ‘창업’(48.3%), ‘자격증 취득’(44.2%), ‘대학 또는 대학원 진학’(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때로는 ‘동료나 상사와 갈등이 있을 때’가 70.9%로 가장 많았고 ‘업무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10.8%), ‘조직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할 때’(10.8%),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7.5%) 등의 순이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