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숙인/국립과학관 입장인원 제한을

  • 입력 2002년 8월 18일 18시 59분


8월 초 국립서울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인체의 신비’를 보았다. 줄을 정리하는 아르바이트생이 1시간 정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기에 표를 사고 들어갔다. 1시간 정도면 그동안 관람하던 사람이 나오고 여유공간이 생겨 다시 들어가고 하는 순환이 될 것이란 생각은 오산이었다. 관람객은 계속 들어오는데 나가는 사람은 적어서 밀려드는 인파의 뜨거운 열기로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5명이 함께 갔는데 같이 다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어서 출구에서 기다렸다 만나 나오면서 ‘생명에 대한 경외와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전시회 취지와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방학이어서 어린 학생 관람객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전시회장에서도 적정한 입장 인원을 산출하고 그에 따라 시간별로 입장을 통제해 관람객의 권리도 보장하고 전시회 취지도 살리는 대책이 필요할것 같다. 유숙인 서울 송파구 가락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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