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그러면 여기 적혀 있는 이정연 건에 대해서 금액이 또 1천8백에서 2천만원으로 적혀 있는데, 정확하게 한 번 기억해봐요. 김도술:벌써 5, 6년 7, 8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정확하게 기억합니까? 한두 건 한 것도 아닌데. 내가 돈을 받아서 1, 2백 줄 수도 있고 빼고 줄 수도 있고.
김대업:그럼 우리 김도술씨는 누구한테 부탁했어요?
김도술:변 실장한테 부탁했어요.
김대업:그럼 변 실장은 누구한테 부탁해서 처리했어요?
김도술:춘천병원에 통하는 사람한테 이야기해서 처리했을 겁니다.
김대업:그리고 여기 소개자란에 그냥 병무청 직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름 기억 안나요?
김도술:민원실 유학 담당자인데 정확하게 기억 안 납니다.
김대업:돈은 그럼 누구한테 받았어요?
김도술:그 병무청 직원하고 그 여자….
김대업:전부 다 현금으로 받았어요?
김도술:예.
김대업:그럼 돈 받을 때 어디에서 받았어요?
김도술:병무청 옆에 있는 다방에서요.
김대업:혹시 보호자나 이런 특별한 거 기억나요?
김도술:그때 처음 만났을 때 병무청 직원하고 그때 함께 나온 여자였는데, 97년 대통령 선거 때 병역비리가 문제가 되어 시끄러울 때 변 실장한테 전화가 와서 정연이에 대하여 말조심하라 해서 그때 군 문제로 만난 여자가 얘 엄마구나. 그때 이회창씨와 한인옥씨는 TV에 자주 나왔어요. ‘그때 부탁한 사람이 이 여자구나’ 알게 됐습니다. 제가 102보충대에 체중미달로 부탁한 것이 이것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기억이 납니다.
김대업:그럼 그때 병역문제 부탁받을 때 병무청 직원하고 함께 온 여자가 한인옥씨라는 게 확실해요?
김도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