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주한미군 2사단 소속 장갑차가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양을 치인 뒤 깔고 지나간 행동은 정말 비난받아 마땅하다. 요즘 서울 시내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한 많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며칠 전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본 대자보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여중생들의 억울하고 처참한 죽음을 국민에게 알려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그곳의 대자보 내용은 일반인이 보기에도 너무 끔찍했다. 2장의 사고현장 사진이 있었는데, 정말 두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이런 사진을 대자보로 붙여 국민의 관심을 끄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나가던 어린이들이나 노약자들이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도 그 대자보를 서서 읽기보다는 한번 쳐다보고는 너무 잔인하다며 눈길을 돌렸다. 국민에게 사실을 알리려고 하는 노력은 인정하지만, 이렇게 자극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잘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신효순 심미선양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