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디션의 이름이 왜 ‘위크엔드’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주로 잘 나가는 부유층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소개하는 섹션이니 차라리 ‘노블레스’로 바꾸는 게 낫겠다. 16일자 위크엔드에는 한다발에 60만원까지 호가하는 ‘브랜드 꽃집 명품 꽃다발’을 커버스토리로 다뤄 독자들에게 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안겼다. 이런 접근 방법이 과연 바람직한지 궁금하다. 명품이나 부유층 문화를 거부하자는 게 아니다. 그렇게 큰 비중으로 다뤄 과연 독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보자는 얘기다. ‘위크엔드’라면 적어도 주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특이하고 알찬 여가 선용 방안들을 소개해야 명칭에 걸맞지 않을까. 주간 문화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비평을 싣거나 주말 여가시간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