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국내 첫 都農복합 신도시 만든다

  • 입력 2002년 8월 19일 19시 02분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 들어설 신도시가 국내 최초의 도농(都農) 복합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는 19일 동탄 신도시(274만평) 가운데 20만여평을 농지로, 30만평을 반도체, 영상, 전자 관련 도시형 공장들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지원시설용지로 각각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탄 신도시는 △아파트 등 주거단지(91만평) △상업·업무용지(6만여평) △도시계획시설(124만평) △주거편익시설(2만평) 등 도시시설과 농업용지, 산업단지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명실상부한 자급자족형 신도시가 된다.

건교부는 당초 내년 말 분양키로 했던 택지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올해 말까지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주택용지 및 공공시설용지 등 170만평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또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연내에 착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동탄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기 쉽도록 서울 양재∼경기 용인시 영덕 간 고속도로를 동탄을 거쳐 오산까지 연장키로 하고 노선을 선정하는 작업과 재원 부담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강남에 버금가는 고등학교 시설을 갖추도록 민족사관고등학교 등과 같은 영재학교나 특수학교, 선진국 수준의 시범학교 등을 적극 유치키로 하고 삼성그룹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권오열(權五烈) 건교부 주거환경과장은 “영재학교 등의 설립 의사가 있는 회사에는 학교용지를 원가(原價) 이하로 공급하거나 장기 임대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2007년 말 완공 목표로 조성되는 동탄 신도시에는 인구 1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3만7951가구 △단독주택 2063가구 등 4만14가구가 들어선다. 입주는 2005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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