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스타전은 예선을 치르는 대신 LG투자증권, 현대중공업, 신창건설 등 3개 씨름단에서 백두급과 한라급에서 각각 4명씩 12명이 출전해 벌어진다.
백두급은 최근 2개대회 지역장사에 오른 ‘슈퍼 골리앗’ 김영현(LG)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황규연(신창)과 이태현(현대), 백승일(LG)등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영현은 강도 높은 여름 훈련을 통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을 보강, 올해 하반기 대회에서도 ‘골리앗 첫하’를 만든다는 각오다.
한라급은 김용대(현대)와 모제욱(LG)의 라이벌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용대와 모제욱은 최근 3개 지역 대회에서 잇따라 결승에서 맞붙은 한라급의 쌍웅. 4월 익산대회와 5월 강진대회에서 모제욱에 황소트로피를 내줬던 김용대는 7월 서산대회 결승에서 설욕, 타이틀을 되찾았다. 힘을 앞세우는 김용대와 기술 씨름의 모제욱의 만남은 늘 접전으로 이어져 팬들을 즐겁게 한다.
지난해 올스타전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용대에게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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