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보전 등을 위해 1997년 6월부터 제한 입장제를 시행해 온 국립수목원은 최근 인터넷홈페이지(www.foa.go.kr)에 주말에도 개방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이 늘어나자 주말 개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수목원측은 인터넷홈페이지에 "주5일 근무제 도입 시행에 맞춰 광릉숲 생태계의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한 뒤 보완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말 개방이 이뤄질 경우 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차량을 이용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00대만 주차할 수 있는 현재의 주차공간 외에 수목원 인근에 추가로 주차장을 마련할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측은 생태계 훼손, 동식물종 감소, 교통체증에 의한 주민생활 불편, 차량 배기가스에 의한 도로변 고목 고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자 광릉숲 보전대책을 수립하고 1997년 6월부터 방문 5일전 사전예약을 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루 5000명만 입장시켜왔다.
수원=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