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2002아워스몰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2라운드.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미나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에 그쳤으나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틀 연속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어도 4타차 선두였던 전날과 달리 1타차 불안한 리드.
통산 4승의 노장 심의영(42)은 이날만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로 이미나를 바짝 쫓았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시아나CC의 그린에서 이미나는 스코어를 줄였어야 될 파5홀에서 두차례 3퍼팅을 하는 통에 오히려 보기를 했고 18번홀(파4)에서는 3번 우드로 한 티샷이 훅이 나는 바람에 3온2퍼팅으로 한 타를 더 까먹었다.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이미나는 “어제 너무 잘 쳐 약간 부담스러웠다”며 “2라운드 목표였던 이븐파에는 못미쳤지만 감이 좋기 때문에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99년 한솔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3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심의영은 8개홀에서 1퍼팅으로 홀아웃한데 힘입어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에 그치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전날 공동 2위 강보경(27)은 중간합계 3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중간합계 1언더파의 ‘무서운 10대’ 임선욱(19)은 아마추어 김주미와 공동 7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정일미(30·한솔포렘)는 3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3오버파로 공동 17위에 처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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