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의 주식 맞교환 협상과 관련, “서로 보유중인 주식을 빠른 시일 내에 상쇄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KT주식 9.55%를 보유한 SK텔레콤이 주식 맞교환 원칙에 합의하면 다양한 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법규정 때문에 KT와의 주식 맞교환이 어렵다’는 SK텔레콤의 주장을 반박한 것. SK텔레콤 주식을 다른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은 SK텔레콤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들의 요구와 관련, “자금 운용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행 49%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 지분한도에 대해서는 “외국인 지분이 늘면 주가상승에 도움이 되므로 다른 통신업체들과 협력해 정부에 지분한도 완화를 건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KT아이컴의 비동기식 IMT-2000 사업에 대해서는 “당초 사업권을 받은 대로 비동기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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