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1,2위를 달리고 있는 장성호와 이영우가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며 수위 타자 타이틀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들. 7월까지는 장성호가 선두를 지켰으나 8월 이영우가 힘을 내며 지난 9일 선두로 올라선 것.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맹타를 보여주고 있는 장성호가 이 상황을 보고만 있지는 않았고 15일에는 장성호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고 이후부터 하루 간격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20일 현재는 장성호가 타율 0.350로 이영우를 0.349를 1리 차이로 약간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 또한 언제 뒤바뀔지 모르는 상태.
이 밖에도 둘은 타율 경쟁말고도 최다안타와 출루율 부분에서도 한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다안타에서는 이영우(123개)가 장성호(119개)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출루율에서는 장성호(0.452)가 3위 이영우(0.433)를 제치고 있다.
둘을 비교하면 장성호는 탁월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공만 철저히 노려 치는 스타일이다.
보통 삼진과 볼넷의 개수가 비슷하기만해도 좋은 선구안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데 장성호는 볼넷(60개)이 삼진(39개)보다 훨씬 많다.
반면 이영우는 재치있는 타격으로 나쁜 공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내고 도루 공동 8위(13개)에 오를만큼 빠른 발로 깊숙한 내야 땅볼도 안타로 바꿔버린다.
홈런도 21개나 날려 7위에 랭크될만큼 파워도 뛰어나 톱타자라서 불리한 타점만 빼면 공격 전 부문에 걸쳐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가 40경기 이상 남아 타격왕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쉽게 점칠 수는 없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선수의 경쟁은 올시즌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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