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티샷 직전에 도대체 왜 그렇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지, 1m 미만의 쇼트퍼팅때는 왜 그렇게 가슴이 꽁당꽁당 뛰는지. 시야에 연못이 들어오기만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어김없이 공을 연못에 빠트리는 골퍼도 있다.
골프는 어찌보면 ‘샷마다 계속 이어지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현명하게 해소하는가’여부가 승부를 가르는 운동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적당한 긴장은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긴장은 곧장 미스샷으로 연결되기 일쑤다.
연습장에서의 샷연습 못지 않게 실전에서의 스트레스와 긴장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스코어 향상의 또 다른 방법이 아닐까.
△스트레칭〓근육은 물론 마음의 긴장까지 풀어준다. 대부분의 골퍼는 라운드 직전에만 스트레칭을 한다. 하지만 라운드 도중에도 몇차례 해준다면 홀이 거듭될수록 쌓였던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조급해 지는 마음도 추스릴수 있다. 스트레칭의 강도는 팔과 다리 몸통 등 각 부위가 적당히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15∼30초면 충분하다.
△음식물과 긴장감〓낸시 클라크(스포츠 영양학자)는 “대부분의 골퍼가 저지르는 실수는 라운드를 앞두고 음식을 너무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적당량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원활한 뇌활동에 필요한 혈당이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져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심호흡〓중압감이 심한 긴장된 상황에서는 길고 느린 심호흡(횡경막 호흡)이 무척 효과적이다. 기도나 가슴 윗부분에 그치는 일반호흡은 들이마시는 산소의 양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긴장된 상태로 3,4시간을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집중력부진과 근육경련이 일어날수도 있다. 티샷과 퍼팅 등 특히 긴장되는 순간에는 심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면 유용하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나의 긴장 등급은? | |||||||||||||||||||||||||||||||||||||||||||||||||
*각각의 문항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시오 ·항상〓1 ·종종〓2 ·가끔〓3 ·거의 없다〓4 ·전혀 없다〓5 | |||||||||||||||||||||||||||||||||||||||||||||||||
#테스트1 [긴장감이 과도하다고 생각될 경우] ⊙ 스윙을 너무 급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 퍼팅을 할때 속도를 갑자기 늦추거나 너무 세게 때리는 경향이 있다. ⊙ 샷의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된다. ⊙나 자신은 물론 동반자에 대해서 참을성이 부족하다. ⊙ 라운드중 허리와 어깨 목 머리에 통증을 느낀다. ⊙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완전히 탈진한다. ⊙ 연습과잉이나 지나친 노력파라는 평가를 듣는다. ⊙ 공을 치면서도 주위의 움직임과 소리를 모두 인식한다. [총점에 2를 곱하고 8로 나눈 숫자가 8 미만이라면 라운드중 긴장감을 낮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반면 8 이상이면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볼수 있다] | |||||||||||||||||||||||||||||||||||||||||||||||||
#테스트2 [긴장감이 결여됐다고 생각될 경우] ⊙ 샷을 하거나 퍼팅을 할때 잡념이 생긴다. ⊙ 라운드 도중 흥미가 사라지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 플레이가 저조하면 이후 어떤 플레이가 나와도 개의치 않는다. ⊙ 라운드 도중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포기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 특정한 목표없이 플레이한다. [총점에 2를 곱하고 5로 나눈 숫자가 8이상이 나왔다면 적당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플레이하는 골퍼로 볼수 있다. 하지만 8 미만이라면 긴장감이 부족해 잦은 실수를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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