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30평형대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는 서울 시내 4362개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31∼40평형이 올 초 753만원에서 8월 현재 878만원으로 16.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21∼30평형은 같은 기간 15.3% 올라 30평형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20평형 이하 소형과 50평형 이상 대형은 각각 10.5%와 8.2% 오르는 데 그쳤다.
스피드뱅크의 홍순철 주임은 “대다수 아파트 수요자들이 인기평형인 30평형대를 선호하고 있는 데 반해 공급량은 한정돼 있어 두드러진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전세금 상승률도 30평형대가 가장 높았다. 연초보다 14.47% 올랐다.
41∼50평형과 21∼30평형이 13.05%, 11.28% 상승해 뒤를 이었다. 전세수요가 별로 없는 51평형 이상 대형 평형은 올 초보다 20.65%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51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금은 51.9%에 머문 반면 21∼30평형은 63.1%에 달해 중형 평형이 전세를 끼고 투자하기에 가장 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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