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부터 내린 비와 평일 오후라는 점으로인해 많은 관중이 찾아들 것으로는 생각치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 대부분이 실망스런 표정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최성국의 결승골로 인해 한국팀이 승리했지만 무언가 개운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4만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고작 1만5,000여명!
평일 K-리그에도 2만명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축구팬들의 호응은 차갑기만 했다.
최성국을 비롯해 정조국, 염동균, 여효진, 고창현 등 축구팬이라면 관심있는 유망주들이 총출동한 자리라고는 궁색할 정도.
월드컵 4강 신화와 K-리그의 활성화로 내심 많은 관중앞에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했던 어린 선수들이 실망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벌써 축구열기기 식는 것이 아닐까하는 기우가 앞선다.
경기 내용 역시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 주질 못했다.
최성국, 정조국을 겨냥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느린 공수 전환 등 아무래도 성인축구와는 차이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10월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를 앞둔 팀으로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체력적인 면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정조국이 다리의 근육 경련으로 실려나왔고 김수형 역시 근육 경련으로 교체됐다.
쉽게말하면 전후반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되질 않아 다리에 쥐가 난 셈.
한국축구가 월드컵에서 체력을 바탕으로 4강 신화를 일궈냈음을 상기하면 아직까지 체력적인 준비가 소홀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22일 평가전은 축구팬들도 반성해야하고 선수들도 각오를 새롭게 해야한다.
물론 홍보활동에 부족함을 보인 협회관계자들도....
오는 일요일(25일) 상암구장에서 벌어지는 2차 평가전!
몇일사이에 체력의 상승은 힘들겠지만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성원은 높힐 수 있다.
팬들의 정성어린 관심으로 유망주들의 사기를 높히는 것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혀주는 길임을 명심해야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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