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썬더스는 총에 맞아 살해된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윌리엄스(27)의 교체 용병으로 23일 안드레 맥컬럼(24)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뒤 초대형 센터 서장훈을 영입하며 정상 복귀를 꿈꿨던 삼성은 19일 윌리엄스가 갱의 총탄에 쓰러졌다는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졌던 것이 사실.우여곡절 끝에 새로 뽑은 맥컬럼은 삼성이 지난달 시카고 트라이아웃에서 윌리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점찍어뒀던 후보. 1m96, 105㎏의 체구에 2001∼2002시즌 핀란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5점, 8.5리바운드를 올렸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올드도미니언대에서 범죄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불행 중 다행으로 그나마 원하는 선수를 고를 수 있었다”며 “득점력을 갖춘 스몰포워드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