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증권]'상장지수펀드' 내달말 상장

  • 입력 2002년 8월 23일 18시 45분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선진 금융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가 9월 말 한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된다.

현재 삼성투신운용이 코덱스(KODEX)200 및 50을, LG투신운용이 코세프(KOSEF)200 및 50을 만들어 놓고 관련 법령 개정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ETF의 값은 인덱스펀드처럼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50지수를 따라다닌다. ETF를 사면 인덱스펀드처럼 적은 돈으로 개별 지수에 포함된 모든 종목을 한꺼번에 산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주식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다양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어 돈으로 바꾸기도 쉽다.

인덱스펀드나 주식과 달리 ETF는 공매도(갖고 있지 않은 ETF를 미리 팔고 나중에 사서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떻게 투자하나〓아무 증권사나 방문해 계좌를 개설한 뒤 돈을 주고 ETF를 사면 된다. 최소 거래단위는 ETF 10주. 거래하는 날의 코스피200지수가 100이라면 운용사들이 정하는 배율(삼성은 100배, LG는 10배로 예정)에 따라 ETF 1주의 가격은 1만원과 1000원이 된다. 이 경우 최소 거래금액은 10만원과 1만원이다.

기관투자가는 코스피200지수와 50지수에 편입돼 있는 주식 가운데 운용사가 지정한 주식을 운용사에 주고 대신 ETF를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ETF와 주식 선물 옵션 및 지수 자체를 연계한 차익거래나 헤지거래 무위험거래 등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지수를 대상으로 한 ETF가 생기면 기관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싸고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

◇ETF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 기존의 인덱스펀드처럼 특정한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다니면서도 주식처럼 증시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TF와 주식 투자 비교
구분ETF주식
투자위험시장위험(산업 및 종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음)시장위험+개별종목 위험
위험 분산지수 내 모든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소액투자로도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 얻음)소수 선택된 종목투자로 위험 분산이

어려움(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투자 규모가 커야 가능)

거래비용증권거래세가 없음매도할 때 증권거래세 냄
섹터 및 스타일 투자전략을 구사하기 쉬움투자 규모가 커야 가능
해외투자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이 쉬움개별 국가의 통화 산업 기업 등 여러 리스크를 고려해야 함
자료: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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