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상한가]강태원씨

  • 입력 2002년 8월 23일 20시 14분


‘노후는 돈 쓰는 재미로(?)’

어려운 사람 도우라고 평생 모은 재산 270억원을 선뜻 내놓은 강태원씨(83)는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대신 행동으로 보여줬다. 강씨는 팔십 평생을 ‘돈 모으는’ 재미로 살았으니 이제 의미 있게 ‘돈 쓰는’ 재미로 살겠다고 다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거늘 머리 희끗희끗한 아들 반대도 뿌리치고 거액을 사회에 내놓은 강씨의 ‘고집은 아름다워’. 강씨의 선행으로 병상이나 요양소에서 새로운 삶을 찾게 될 사람들 생각하면 강씨는 전 재산 내놓고도 부자 된 셈.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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