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방송인이자 MBC ‘여성시대’ 진행자인 김승현씨가 SBS 퀴즈 프로그램에서 게임기 업체로부터 제품 홍보 청탁과 함께 공짜로 주식을 받은 혐의로 검찰을 들락거리고 있다. 정상급 방송인은 목소리나 얼굴 자체가 ‘브랜드’거늘 이래 가지고야 어디 더 이상 방송에 얼굴 내밀 수나 있겠는지. 여의도공원을 사이에 두고 SBS에서는 뒷구멍으로 잇속 챙기고 MBC에서는 서민의 대변자 노릇 했으니 이거 이율배반도 이만저만이 아니군.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