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국 포항구단 사무국장은 28일 “갤럭시와 홍명보의 이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갤럭시가 이적료로 현금 20만달러 이상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재협상도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포항의 포스코 인재개발원 회의실에서 열린 협상에는 포항측 대표로 한명희 단장과 황인국 사무국장, 최순호 감독이 나섰고 덕 해밀턴 갤럭시 단장과 아이반 가지지스 미국프로리그(MLS) 사무국장이 협상 상대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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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감독은 협상결렬에 대해 “갤럭시측에서 이적료를 20만달러로 못박고 더이상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의 여지가 작았다”며 “갤럭시측이 포항과의 교환경기 등 이적료외의 조건들을 제시했지만 포항측이 매력을 느낄 만한 것이 못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구단 대 구단의 문제이므로 협상이 결렬됐다면 지금 내 입장에서는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