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홍명보 LA갤럭시行 무산될듯

  • 입력 2002년 8월 28일 17시 55분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사진)의 미국프로축구 LA갤럭시행 협상이 포항 구단과 갤럭시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황인국 포항구단 사무국장은 28일 “갤럭시와 홍명보의 이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갤럭시가 이적료로 현금 20만달러 이상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재협상도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포항의 포스코 인재개발원 회의실에서 열린 협상에는 포항측 대표로 한명희 단장과 황인국 사무국장, 최순호 감독이 나섰고 덕 해밀턴 갤럭시 단장과 아이반 가지지스 미국프로리그(MLS) 사무국장이 협상 상대로 참석했다.

▼관련기사▼

- 홍명보 "섭섭하지만 받아들이겠다"

최순호 감독은 협상결렬에 대해 “갤럭시측에서 이적료를 20만달러로 못박고 더이상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의 여지가 작았다”며 “갤럭시측이 포항과의 교환경기 등 이적료외의 조건들을 제시했지만 포항측이 매력을 느낄 만한 것이 못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구단 대 구단의 문제이므로 협상이 결렬됐다면 지금 내 입장에서는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