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 안산시 제일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
사흘 연속 단독선두를 구가했던 허석호는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와 12언더파 276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531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1.2m짜리 천금의 버디를 낚아 1억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날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이븐파(72타)에 그친 허석호는 3언더파 69타를 친 예이츠에게 연장승부를 허용했다.
하지만 허석호는 첫 날 앨버트로스(파보다 3타 적은 스코어)를 잡은 18번홀(파5·531야드)에서 장타력을 유감 없이 발휘,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예이츠의 도전을 따돌렸다.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연장전에 돌입한 허석호는 연장 첫 홀에서 만만찮은 거리의 4m짜리 버디를 낚아 이글 퍼팅에 실패한 예이츠와 재연장전에 들어갔다.
허석호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도 2온을 노리는 적극적인 공략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에 떨어뜨리고 그림 같은 로브샷으로 홀컵 1m에 붙인 뒤 또 다시 버디로 연결, 승부를 갈랐다.
한편 국내프로골프 최다승 기록(42승) 보유자인 ‘영원한 현역’ 최상호(47·빠제로)는 단독 3위(11언더파 277타)를 차지하며 아직 건재함을 알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 최종순위(*는 연장전 우승)
1. 허석호 -12 276타(65 67 72 72)
2. 사이먼 예이츠 (72 65 70 69)
3. 최상호 -11 277타(66 68 74 69)
4. 박부원 -10 278타(67 67 75 69)
5. 최광수 -9 279타(67 66 72 74)
6. 김종덕 -8 280타(70 68 70 72)
7. 박운호 -6 282타(71 67 73 71)
8. 박영수 -5 283타(71 66 69 77)
송병근 (67 68 75 73)
장익제 (70 69 71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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