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증권거래소에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5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이 우선주였다. 29일에도 상한가 25개 종목 가운데 19개가 우선주였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는 투기적으로 오르는 종목이 많아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조익재 메리츠증원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 대해 누구도 확신을 가지지 못할 때 관리종목이나 우선주가 이유 없이 오르곤 한다”고 말했다.
우선주에 투자하려면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는 것. 조 팀장은 △회사가 장사를 잘 해 결산기에 배당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이고 △보통주보다 값이 크게 싸고 △거래가 잘 되는 우선주를 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주를 가진 주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대신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할 때 1% 정도의 배당금을 더 받을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배당이 결정되기 2∼3개월 전 보통주보다 값이 크게 싼 우선주에 투자하기도 하고 금리가 낮은 나라의 외국인투자자들은 자기 나라의 예금금리보다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를 찾기도 한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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