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금동향]30평형대 제자리…40평형대 소폭 상승

  • 입력 2002년 9월 1일 18시 21분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주간 상승폭이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24%, 그 외 수도권은 0.16%에 머물렀다.

서울에서는 강남권(0.18%) 강서권(0.17%) 강북권(0.35%) 등이 대체로 비슷한 수준. 눈길을 끄는 것은 강북권의 약진이다. 특히 강북구(1.89%) 중랑구(1.39%) 등은 1%가 넘게 올랐다.

평형대별로는 50평 이상(-0.19%)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올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40평형대(0.35%) 이상의 상승폭이 20평 미만(0.17%) 20평형대(0.31%) 30평형대(0.24%)보다 높다는 점.

가을 이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세시장은 앞으로 추석 때까지 거래도 많지 않고 시세 변화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도시지역은 중동(0.63%) 분당(0.43%) 평촌(0.13%) 일산 산본(이상 0.05%)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동이 많이 오른 것은 상동지구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의 영향으로 거래가 활기를 띠고 호가가 오르면서 기존단지까지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평형대별로는 40평형대와 20평형대(0.36%)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해왔던 20평 미만(0.15%)과 30평형대(0.09%)는 거의 제자리에 머물렀다.

수도권에서는 화성(1.49%)의 상승폭이 컸고 부천(0.45%) 의정부(0.44%) 광주(0.41%) 등도 많이 올랐다. 반면 김포(-0.55%) 동두천(-0.28%) 광명(-0.17%) 용인(-0.03%) 등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일제히 가격이 떨어졌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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