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복교수 강단 다시 선다…연대 2학기 특별초빙교수 임용

  • 입력 2002년 9월 2일 00시 52분


송복(宋復·65) 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연세대 강단에 다시 서게 됐다.

3개월 전 정년퇴임했던 송 교수는 올 2학기부터 ‘특별 초빙교수’로 임용돼 내년 1학기에 학부생을 대상으로 교양과목인 ‘사회의 이해’를 강의하게 된다. 특별 초빙교수는 석학이나 경륜 있는 노(老)교수에게 대학원이나 학부의 강의를 맡기는 제도로 연세대가 올 2학기에 처음 도입했다.

6월 있었던 송 교수의 마지막 강의에서 일부 학생들이 송 교수의 신문 기고 내용 등을 문제삼아 송 교수에 대해 ‘닭짓’, ‘꼴통’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송 교수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일 뿐”이라며 “학생들이 이 강의를 통해 우리사회 공동체와 가족, 계급 구조 등의 격변과정을 짚어보고 지도층의 부도덕성 등 현실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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