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현지 치요다구미사(社)와 함께 ‘안철수연구소 치요다구미 사업 제휴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치요다구미는 프로그램 유통업체로 알려졌다.
안철수연구소는 일본에서 판매할 바이러스백신 상품명을 ‘V3 바이러스블록’으로 정하고 11월 초 판매를 시작할 예정. 올해 중 한국에서도 4가지 신제품을 선보인다. 연말에는 ‘바이러스 사전 예방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반복해 들어오는 자료를 바이러스로 인식해 미리 차단하는 프로그램. 신종 악성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안철수연구소는 △성장을 멈춘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일본 진출로 극복하고 △신개념의 바이러스 사전예방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반면 이날 주가 상승에 대해 증권사 연구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LG증권 최용호 연구원은 “일본 시장에서 제품이 얼마나 팔릴지 알 수 없고 바이러스 사전예방 프로그램도 그 성능이나 예상 매출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투자의견으로 비중축소를 제시하고 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산정했다.
국내 바이러스백신 시장은 올 들어 정체돼 있다. 컴퓨터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것도 백신 시장의 침체를 부추긴 요소. 업계의 매출은 2003년 이후에나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 같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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