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오랜만입니다, 히딩크”

북한이 축구대표팀이 12년만에 서울에 온다.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출전하는 북한축구대표팀이 5일 평양에서 직항로로 인천공항를 통해 서울에 입성하는 것. 북한축구대표팀의 서울 방문은 1990년 10월23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 2차전 이후 12년만이다.

선수 21명을 포함해 49명으로 구성된 북한축구대표 선수단은 5일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한 뒤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 예정이다. 북한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에는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오후 3시반부터 5시까지 적응훈련을 실시할 계획.

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통일축구 경기가 펼쳐지며 북한대표팀은 8일 오전에는 경복궁을 관람하고 오후 5시 인천공항에서 평양을 향해 떠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북한대표팀은 선수 21명중 대부분이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9월 팀을 개편한 뒤 올해들어 키프로스 전지훈련과 킹스컵축구대회에 참가해 전력의 완성도를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드컵 4강 신화의 명장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4일 내한해 역사적인 남북통일축구대회를 참관,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북한축구대표팀 일정
날짜	내용	장소
9월5일	입국	인천공항(오후 4시)
	환영만찬	신라호텔(오후 7시반)
9월6일	한국대표팀 방문	파주트레이닝센터(오전 10시40분∼오후 2시반)
	적응훈련	서울월드컵경기장(오후 3시반∼오후 5시)
	환영만찬	하얏트호텔(오후 6시반)
9월7일	남북통일축구대회	서울월드컵경기장(오후 7시)
9월8일	고궁관람	경복궁(오전 9시반∼오전 11시)
	답례오찬	신라호텔(낮 12시)
	출국	인천공항(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