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두인 ‘꺽다리’ 우성용(부산 아이콘스)은 10골로 유고용병 샤샤(성남 일화)를 3골차로 따돌리고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신병호(전남 드래곤즈)와 황연석(성남)도 6골로 샤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등 국내스타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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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호 |
지난해 정규리그와 올 개막대회인 아디다스컵에서 각각 산드로(수원 삼성)와 샤샤가 득점왕에 올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올시즌에는 에드밀손(전북 현대), 미트로(수원), 디디(부산) 등 초특급 외국인 스트라이커들이 가세해 언제나처럼 용병들의 득세가 점쳐졌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뒤 막이 오른 K리그는 ‘토종들’이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고 연일 스탠드를 꽉 채운 팬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토종 스트라이커’중 우성용이 단연 돋보인다. 우성용은 득점의 절반을 머리로 넣었던 지난해와 달리 정규리그 들어 9골을 발로 차 넣었다.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1일 수원전에서야 올해 마수걸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는 등 전천후 골잡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당연히 득점왕 1순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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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석 |
샤샤의 그늘에 가려 있던 황연석은 조커를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샤샤에 불과 한 골 뒤지는 6골을 작렬시키며 팀에서 스트라이커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수년간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다 월드컵팀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던 이동국(포항 스틸러스)과 김도훈(전북)도 5골씩을 잡아내며 화려하게 부활해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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