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중소기업의 결제수단을 분석한 결과 6월말 기준으로 현금성 결제가 어음 결제 규모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현금성 결제 잔액은 17조8500억원이었던 반면 상업어음 할인 잔액은 14조2468억원이었던 것.
공정위는 현금성 결제비율 급증에 대해 기업구매전용카드에 대한 세액공제와 하도급 벌점감점, 과징금 감면 등 인센티브 제도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구매전용카드제란 기업이 물건을 살 때 어음이나 외상으로 하던 것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납품 기업이 카드사로부터 납품대금을 바로 지급받는 결제 시스템이다. 구매카드를 사용하는 기업은 최대 10%까지 법인세(또는 소득세)를 공제받으며 자금융통이 빠른 것은 물론 연쇄부도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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