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첫 메이저 3연승을 노리는 톱시드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제2의 쿠르니코바’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를 2-0(6-2,6-2)으로 누르고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세레나는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다친 한투코바를 맞아 최고 시속 185㎞의 강력한 서브로 12개의 에이스를 올리며 완승을 엮어냈다.
세레나는 엘레나 보비나(러시아)에게 2-1(3-6,6-0,6-2)로 역전승한 4번 시드의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와 결승행을 다툰다.
또 2번시드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언니 비너스는 이날 16강전에 14번 시드 챈다 루빈(미국)을 접전 끝에 2-1로 물리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비너스는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2-0으로 제친 6번 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미스터 메이저’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토미 하스(독일)를 3-1로 제압, 8강에 오르며 순항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